“국제사회는 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방치하는가” (2025)

중동지역에서 í™œë™í•˜ê³ ìžˆëŠ” êµ­ìœì•치 ì„문가들 e메일 인터뷰

“서구 이중잣대가 문ìœì˜ 핵심”…ì„ë©´ì„보단 국지ì„에 무게 중심

“국제사회는 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방치하는가” (1)

지난 10월 1일(현지시간) 진행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ëˆë°”ë…¼ ë²ì´ë£¨íЏ 시가지 모습/ì‹í™”통ì‹ì‚¬=연합뉴스

‘다른 나라를 침범하여 공격함’.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ì„에서 ì•의한 ‘침공’의 ì•의다. 이스라엘은 지난 9월 23일(현지시간) ëˆë°”ë…¼ ì„역을 폭격한 데 이어 지난 10월 1일에는 ëˆë°”ë…¼ 남부(이스라엘 북부) 국경지역에서 작ì„을 ì‹œìž‘í–ˆë‹¤ê³ ë°í˜”ë‹¤. ê³ë¡œ 이스라엘은 ëˆë°”논을 ‘침공’했다. 주권국가 성립 이후 êµ­ìœì‚¬íšŒëŠ” ‘침공’ 행위에 관한 ì•의를 문서로 확립해 왔다. êµ­ìœë²•의 한 영역인 ‘개ì„에 관한 ì•의ë¡(jus ad bellum)’이다. 대표ìì¸ 것이 êµ­ìœì—°í•©í—Œìž¥(ìœì—”헌장) ìœ2ì¡° ìœ4항이다. â€˜ëª¨ë“ íšŒì›êµ­ì˜ ë¬´ë¥ ìœ„í˜‘ì´ë‚˜ 행사를 금지한다’는 것이 핵심이다. 이를 피해 합법ììœ¼ë¡œ 침공을 í• ìˆ˜ 있는 방법은 딱 하나다. êµ­ìœì—°í•©í—Œìž¥ ìœ51조에 나온 예외조항에 따라 ‘무ë¥ê³µê²©ìœ¼ë¡œë¶€í„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ê°œë³„ì ë˜ëŠ” ì§‘ë‹¨ì ìžìœ„ê¶Œ(self-defence)을 ë°œë™í–ˆë‹¤â€™ê³ ì¸ì•받는 것이다. 지난 1년, 이스라엘의 행보는 이 예외조항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됐다.

지난해 10월 7일, 팔ëˆìŠ¤íƒ€ì¸ 무장ì•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지역을 기습공격했다. ì¦‰ê°ì ë³´ë³µì„ 밝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 폭격과 지상ì„을 시작했다. ì••ë„ì ë¬´ë¥ì„ 앞세운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궤멸하ê³, 단기간에 ì„쟁을 끝낼 것처럼 보였다. ê°œì„ í›„ 1년이 지났다. 가자지구에는 여ì„히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진행 중이다. 첫째로 자위권 행사는 ì•í•´ì§„ 종료 기한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. 이스라엘은 ì„쟁 시작 1주년을 맞아 ì˜¤ížˆë¤ ëˆë°”논으로 ì„ì„을 확대했다. ëˆë°”ë…¼ 내 무장단체 ‘헤즈볼라’가 하마스를 돕는다는 것이 침공 명분이 됐다. 둘째로 자위권 행사는 ë³´ë³µ 대상에 한계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. êµ­ìœì‚¬íšŒëŠ” 이스라엘 행보에 ìœë™ì„ 걸지 못했다. 특히, 미국은 이스라엘 지상군의 ëˆë°”ë…¼ 진격을 ë‘ê³ â€œìžì‹ê³¼ 자국민을 ë°©ì–´í•˜ê³ ë¯¼ê°„ì¸ì„ 안ì„하게 집으로 돌ë¤ë³´ë‚¼ 권리에 부합하는 것”이라며 자위권을 인ì•했다. 반면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움직임을 두ê³ëŠ” “어ë–한 공격을 ê°€í•˜ë“ ì—„ì•한 후과를 치러야 í• ê²ƒâ€ì´ë¼ê³ ê²½ê³í–ˆë‹¤. 이스라엘은 지난 7월 31일,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ìµœê³ ì•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했다. 셋째로 자위권을 ì‹œí–‰í• ìˆ˜ 있는 국가는 ‘미국과 ê·¸ 우방국’으로 ì•í•´ì¸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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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10월 1일 진행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ëˆë°”ë…¼ ë²ì´ë£¨íЏ 시가지 모습/ì‹í™”통ì‹ì‚¬=연합뉴스

기간, 대상에 한계가 없는 이스라엘의 ‘자위권 행사’가 길어지는 만큼 사상자 수도 비례해서 늘었다. 이미 지난 8월, 팔ëˆìŠ¤íƒ€ì¸ 가자지구 사망자가 4만명을 넘었다는 ì™¸ì‹ ë³´ë„ê°€ 쏟아졌다. ìœì—”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ëˆë°”ë…¼ 폭격으로 단 2주 만에 이미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ë¤ì¡Œë‹¤. ëˆë°”ë…¼ 보건부는 지난 10월 1일 하루 동안에만 폭격으로 55명이 숨지ê³, 156명이 ë‹¤ì³¤ë‹¤ê³ ë°œí‘œí–ˆë‹¤. 하마스의 공격으로 발생한 이스라엘인 피해는 1200여명 사망이었다. 자위권 행사는 필요성과 비례성을 충족해야 한다는 êµ­ìœì‚¬ë²•재판소(ICJ)의 판례는 쓰ëˆê¸°í†µìœ¼ë¡œ 들어갔다. 이스라엘은 자위권 행사와 침략ì„쟁을 구분 불가능한 것으로 만들었다.

ì„쟁 목표가 ‘귀환’인가, ‘패권’인가

이스라엘은 ì„쟁을 중동 ì„역으로 í™•ìž¥í• ê¸°ì„¸ë‹¤. 구체ììœ¼ë¡œ ëˆë°”ë…¼(헤즈볼라)-예멘(후티)-이란으로 이어지는 ‘시아파 벨트’가 목표로 꼽힌다. 같은 시아파인 이라크·시리아 역시 ìžìž¬ì 대상이다. 이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‘시아파 맹주’로 불리는 이란이다. 하마스, 헤즈볼라, 후티 등의 무장단체는 이란의 ì„í†µì 군사ì„략인 ‘포워드 디펜스(Forward Defense)’의 핵심이다. 이는 ‘이란 êµ­ê²½ 밖에서 ìê³¼ ì„쟁을 치른다’는 ì„략이다. 이에 따라 이들 무장단체는 이란이 상ì•한 ìì— 맞설 대리인(Proxy)이 된다. 즉 이들의 궤멸을 목표로 한 공격은 이란 안보에 대한 ì‹¤ì§ˆì ìœ„í˜‘ì´ë¼ëŠ” 의미다. 의도했ë“, ê·¸ë‡ì§€ ì•Šë“ ì´ìŠ¤ë¼ì—˜ì€ 이란을 향해 “ì„쟁에 ë‚˜ì˜¤ë¼â€ê³ ì™¸ì¹œ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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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동 지역에 형성된 시아파 벨트

이란은 응답했다. 지난 10월 1일 새벽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 나타났다.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ì´ë‚ ë°œì‚¬ëœ 미사일은 180여발이다. 다만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X(옛 트위터)에 “이스라엘 ì•권이 추가 보복을 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ë³´ë³µ 조치는 종료된다”며 확ì„을 경계하는 발언을 남겼다. 또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와 지난 9월 27일 ëˆë°”ë…¼ 수도 ë²ì´ë£¨íЏ 남부 다히예 지역 í‘œì ê³µìŠµìœ¼ë¡œ 사망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에 대한 보복이라는 설명까지 곁들였다. 이란은 최소한의 자위권만 행사했음을 거듭 밝힌 셈이다.

ë²ëƒë¯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반응은 “이란이 큰 실수를 ì€ì§ˆë€ë‹¤. 대가를 치를 것”이라는 ê²½ê³ì˜€ë‹¤. 그러면서 팔ëˆìŠ¤íƒ€ì¸ 자치구인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, 헤즈볼라 ê±°ì ëˆë°”ë…¼, 친이란 ì•부가 통치하는 시리아, 후티 반군이 있는 예멘, 이란을 ‘악의 축’으로 거명했다. 이들은 이스라엘에 ë§žì„ â€˜ì€í•­ì˜ 축’으로 ìžìž„í•˜ê³ ìžˆëŠ” 국가 및 단체다. 이스라엘이 이들의 파괴를 목표로 í•˜ê³ ìžˆìŒì´ 분명해 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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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10월 2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ëˆë°”ë…¼ ë²ì´ë£¨íЏ 시가지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ë“¤ê³ ìžˆë‹¤./EPA=연합뉴스

이스라엘의 시아파 무장단체 공격→이란의 반격→이스라엘의 재반격으로 이어지는 일ë¨ì˜ ê³¼ì•은 ‘ì„쟁의 목ìâ€™ì„ 의심케 한다. 명분은 ‘이스라엘 북부(ëˆë°”ë…¼ 남부) 피란 주민들의 귀향’이지만, 실질은 ‘이스라엘의 지역패권 도ì„’ 아니냐는 것이다. 실ìœë¡œ 외교 ì„문지 ‘폴리티코’, ‘포린어페어스’, ‘포린폴리시’ 등에는 ‘이스라엘이 중동 권ë¥ì˜ 현상변경을 ì¶”ì§„í•˜ê³ ìžˆë‹¤â€™ëŠ” 분석이 나온다.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행보가 언ìœê¹Œì§€ 중동의 ‘움마’(이슬람 공동체)를 깨우지 ì•Šê³ ì§€ì†ë ìˆ˜ 있느냐에 관심이 ìë¦°ë‹¤.

중동 내 이슬람 국가들은 수니파, 시아파로 나뉘어 대립하는 종파 갈등에 놓여 있다. 그런데 이 대립 구도에 시오니즘(ìœëŒ€ 민족주의)이 끼어들면 어떻게 되느냐가 문ìœë‹¤. 답을 ìœì¶”í•´ë³¼ 수 있는 ì„례가 있다. 지난해 이스라엘과 수교를 논의했던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이 시아파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를 공격하자 협상을 중단했다. 종파 갈등과 별개로 이슬람권이 ê³µìœí•˜ëŠ” 움마가 있다는 의미다. 이스라엘의 행보가 이를 ìžê·¹í• ê²½ìš° ì´ˆëž˜ë ê²°ê³¼ëŠ” 하나다. ‘ìœ5ì°¨ 중동ì„쟁’이다.

주간경향은 이스라엘 행보에 대한 중동 내 분위기, í™•ì„ ê°€ëŠ¥ì„± 등을 확인해보기 위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중동지역에서 활동하는 교수, 언ë¡ì¸, 연구원 등과 e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. 가장 먼ì€, 이번 ì„쟁의 의미를 물었다. 이에 대한 답변으로 이들이 공통ììœ¼ë¡œ 언급한 키워드는 ‘Unjustified’(ì•당하지 않은)였다.

중동이 느끼는 ‘이중잣대’

하마다 샤반 박사(Dr. Hamada Shaaban)는 반극단주의 및 평화 연구로 ìœëª…한 이집트 알 아즈하르 대학 연구소의 책임 연구원이다. 그는 이번 ì„쟁의 의미를 ë‘ê³ â€œì´ìŠ¤ë¼ì—˜ì´ 팔ëˆìŠ¤íƒ€ì¸ì´ë‚˜ ëˆë°”논에서 자행한 민간인 거주 건물 폭격 사례는 이번 ì„쟁의 부당함을 잘 보여준다”며 “우리는 ì„ ì„¸ê³„ê°€ 침묵하는 상황에서 인권을 강조한 서구식 가치관이 무너지ê³, 이를 보호해야 í• êµ­ìœê¸°êµ¬ì˜ 필요성이 말살되는 장면을 ëª©ê²©í–ˆë‹¤â€ê³ ë§í–ˆë‹¤. 그러면서 “이스라엘은 ‘대이스라엘(Greater Israel)’ 건설을 목표로 중동지역을 ì„쟁터로 ë§Œë“¤ê³ ìžˆë‹¤â€ê³ ë§ë¶™ì˜€ë‹¤. í•œêµ­ì—ì„ ë‹¤ì†Œ 생소한 개념인 ‘대이스라엘’은 이스라엘 국경에 관한 ì•ì¹˜ì 개념이다. 좁게는 팔ëˆìŠ¤íƒ€ì¸, 넓게는 1921년부터 1946년까지 존재했던 ì˜êµ­ë¹ ìžì¹˜êµ­ 트란스요르단 지역이 ì„ë¶€ 이스라엘 영í†ë¼ëŠ” 인식이다. 이곳은 현재 대부분 요르단 영í†ë‹¤.

ì¿ì›¨ì´íŠ¸ì—ì„œ í™œë™í•˜ê³ ìžˆëŠ” ANA(Arab news agency) 소속 언ë¡ì¸ 마그디 톨바(Magdy Tolba) 에디터 역시 ìœì‚¬í•œ 인식을 드러냈다. 그는 “이스라엘 군대가 헤즈볼라 사ë¹ê´€ì´ë‚˜ 무장세ë¥ì„ 넘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수천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ë‚´ê³ ì•½ 10만명에 달하는 ëˆë°”ë…¼, 시리아 국민을 난민으로 만들었다”며 “이스라엘은 자ì‹ë“¤ì˜ 아랍 ì˜í† ìë¹ì— 단호히 반대하는 ëª¨ë“ ì€í•­ 단체를 ë§ì‚´í•˜ë¤ í•œë‹¤â€ê³ ë§í–ˆë‹¤. 그러면서 “국ìœì‚¬íšŒì˜ 압박이 없다면 이스라엘은 ‘ì€í•­ì˜ 축’을 구성하는 하마스, 헤즈볼라, 시리아, 이라크, 예멘을 ë°•ë©¸í• ë•Œê¹Œì§€ 휴ì„하지 않을 ê²ƒâ€ì´ë¼ê³ ë§í–ˆë‹¤. 무스타파 알사왈리(Mustafa Alsawahly) 이집트 알 아즈하르 대학 교수는 “이스라엘은 ëˆë°”논을 무자비하게 폭격하며 가자지구 ì€í•­ì„¸ë¥(하마스)을 지원하면 어떻게 보복당하는지를 상징ììœ¼ë¡œ 보여줬다”며 “이는 ëª¨ë“ ë¬¸ìœê°€ 그들이 가자지구를 야만ììœ¼ë¡œ ìë¹í•œ 것에서 비롯됐음을 무시한다는 측면에서 ë¶€ë‹¹í• ë¿ë§Œ 아니라 사실상 ì•치생명이 끝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권ë¥ì„ ìœì§€í•˜ëŠ” 수단으로 ì„쟁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도 ë¶€ë‹¹í•˜ë‹¤â€ê³ ë§í–ˆë‹¤. 세 사람 모두 이스라엘 주장과 달리 이번 ì„쟁을 단순한 자위권 행사로 보지 않는다.

ì£¼ëª©í• ìì€ ì„쟁의 근원에 대한 이들의 관ìì´ë‹¤. 이스라엘이나 이란 등의 주요 행위자가 아닌 서구사회의 ‘이중잣대’를 문ìœì˜ 핵심으로 지ìí•œë‹¤. 샤반 박사는 “미국을 포함한 서구국가들의 ê²½ê³ë¥¼ ë³´ë©´ ‘이스라엘에 대해 어ë–한 공격도 하지 말라’ê³ë§Œ í• ë¿, ‘이스라엘이 새로운 단체나 국가를 표ììœ¼ë¡œ 삼는 것’을 ë¬¸ìœ ì‚¼ì§€ 않는다”며 “이스라엘이 공격하면 자위권 행사이ê³, 공격받으면 확ì„이라는 논리를 ì´í•´í• ìˆ˜ ì—†ë‹¤â€ê³ ë§í–ˆë‹¤. 그러면서 “이스라엘의 행보보다 서구사회의 이중잣대가 아랍 세계의 ‘움마’를 더 ìžê·¹í• ìˆ˜ ìžˆë‹¤â€ê³ ë§ë¶™ì˜€ë‹¤. 톨바 에디터는 “아랍인들 대부분이 인권과 도덕을 강조하는 êµ­ìœì‚¬íšŒê°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인 범죄행위를 중단하도록 하지 않는 태도에 ë¶„ë…¸í•˜ê³ ìžˆë‹¤â€ê³ ë§í–ˆë‹¤.

“국제사회는 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방치하는가” (5)

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지난 10월 2일 긴급 소집된 ìœì—” 안ì„보장이사회에서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(왼쪽) 주ìœì—” 이란 대사와 대니 다논 주ìœì—” 이스라엘 대사가 ë°œì–¸í•˜ê³ ìžˆë‹¤./AFP=연합뉴스

다만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ë‹¨ê¸°ì ìƒí™©ì— 대해서는 세 사람 모두 ‘ì„ë©´ì„’보단 ‘국지ì„’에 무게를 실었다. 가자지구, ëˆë°”논을 ë„˜ì–´ì„ ì§€ì—­ì—ì„œ 국지ì„이 ë°œìƒí• ìˆ˜ 있지만, 이스라엘과 이란 간 ì„ë©´ì„ 형태의 충돌이 ë°œìƒí• ê°€ëŠ¥ì„±ì€ 작다는 것이다. 알사왈리 교수는 “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에 ì§ì‘ ëŒ€ì‘í•˜ì§€ëŠ” 않을 것”이라며 “헤즈볼라를 완ì„히 궤멸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ì§€ë¦¬ì ê±°ë¦¬ê°€ 있는 이란으로까지 ì„ì„을 확장하기를 원하지 않는 ê²ƒâ€ì´ë¼ê³ ë§í–ˆë‹¤.

ì˜¤ížˆë¤ ìƒí™©ì´ ê´€ë¦¬ë ê°€ëŠ¥ì„±ì´ ìœê¸°ëë‹¤. 샤반 박사는 “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사실이 알ë¤ì§€ë©° 주요 산ìœêµ­ë“¤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이 íì‡„ë ìˆ˜ 있다는 우ë¤ê°€ 생겼ê³, 지난 10월 2일 WTI(서부텍사스ìœ) êµ­ìœìœê°€ê°€ 한때 5% 이상 급등했다”며 “이로 인해 미국 및 ìœëŸ½ 국가들이 ê²½ìœì 피해가 ë°œìƒí• ê°€ëŠ¥ì„±ì´ ì»¤ì¡Œë‹¤ê³ íŒë‹¨í•œë‹¤ë©´ ê·¹ìì¸ 휴ì„이 이뤄질 수도 ìžˆë‹¤â€ê³ ë§í–ˆë‹¤. ì„쟁은 중동 내 이스라엘, ëˆë°”ë…¼, 이란 등이 í•˜ê³ ìžˆì§€ë§Œ 이를 지속í•ì§€, 말지는 ì„ììœ¼ë¡œ 미국 및 서구 지역이 두드리는 계산기에 ë‹¬ë¤ ìžˆë‹¤ëŠ” 의미다.

미국에 ì„쟁은 어떤 의미인가

미국의 군사ë¥ì€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서도 빛났다. 공격 감행 3시간 ì„ ì´ë¯¸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ë°œì‚¬í• ê²ƒì´ê³, 이스라엘에 도달하는데 12분 ì•도 걸릴 것이라는 분석까지 내놨다. 지중해 동부에서 ìž‘ì„ ì¤‘ì´ë˜ 미군 구축함 두 척이 요격미사일 12발을 발사해 이란 미사일을 격추하기도 했다.

문ìœëŠ” 중동에서 바닥을 친 외교ë¥ì´ë‹¤. 본래 ë°”ì´ë“ ì•부의 ì•책은 ‘탈중동’이었다. 이스라엘과 사우디를 연결해 이란과 힘의 ê·í˜•을 맞추ê³, 미국이 ‘역외ê·í˜•자’ 역í•을 한다는 구상이다. 그러나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ì„략이 일그러졌다. 이스라엘은 이를 ‘중동 재편’의 기회로 ì‚¼ê³ ì‚¬ì‹¤ìƒ 미국의 의사를 무시한 채 ì›€ì§ì´ê³ ìžˆë‹¤. 지난 9월 17일, 미국에 알리지 ì•Šê³ í—¤ì¦ˆë³¼ë¼ 대원들의 삐삐(호출기)와 무ì„기를 폭발시키며 단숨에 ì„ì„을 확장했다. 가자지구에서 íœ´ì„ í˜‘ì• ì—­ì‹œ 이스라엘 측 거부로 ê³µì„을 거듭하는 중이다.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의 ì°¸ì„은 미국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ì„쟁에 휘말리게 된다는 뜻이다.

“국제사회는 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방치하는가” (6)

지난 10월 1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건물이 무너진 ëˆë°”ë…¼ ë²ì´ë£¨íЏ 시가지 모습/EPA=연합뉴스

외교ì„문지 ‘포린어페어스’는 이를 ë‘ê³ â€œë¯¸êµ­ì´ 중동지역 분쟁에 너무 쉽게 끌ë¤ë“¤ì–´ ê°€ê³ ìžˆë‹¤. 중동에서의 새로운 ì„략이 í•„ìš”í•˜ë‹¤â€ê³ ì§€ìí•œë‹¤. 핵심은 ‘셔틀 외교’(서로 ì§ì‘ ëŒ€í™”í•˜ì§€ 않는 두 나라를 중재하는 외교)의 복원이다.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ì„쟁에서 뒷짐을 ì§€ê³ ìžˆëŠ” 이집트, 카타르 등과 함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압박하ê³, 하마스를 ê³ë¦½ì‹œì¼œ 휴ì„안에 서명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. 문ìœëŠ” 이미 ëˆìž„덕에 ë¹ì§„ ë°”ì´ë“ ë¯¸êµ­ 대통ë¹ì´ 이에 필요한 리더십을 ë°œíœ˜í• ìˆ˜ 있느냐다. 게다가 중동에 만연한 미국의 ‘이중 잣대’에 대한 부ì•ì 인식도 걸림돌이다. 톨바 에디터는 “미국이 이스라엘을 맹목ììœ¼ë¡œ 지원하는 한 중동지역의 대립 구도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ê²ƒâ€ì´ë¼ê³ ë§í–ˆë‹¤.

무엇보다 큰 걸림돌은 이스라엘에 대한 조치가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ë¹ì„거에서 어느 쪽에 ìœë¦¬í•˜ê²Œ 작용í•ì§€ 알 수 없다는 ìì´ë‹¤. 서ì•ê±´ 경희대 ì•치외교학과 교수는 “이스라엘 문ìœëŠ” 미국 ì•치ììœ¼ë¡œ ‘ìœëŒ€ì¸ì˜ 돈’이냐, ‘ìŠì€ ìœê¶Œìžì˜ 지지냐’의 문ìœë¡œ 치환된다”며 “ì„거를 치르는 데 ìœëŒ€ì¸ì˜ 자금ë¥ì´ 필요하지만 ìŠì€ ìœê¶Œìžë¥¼ 중심으로 나오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ì‹ê²½ 쓰지 않을 수 ì—†ë‹¤â€ê³ ë§í–ˆë‹¤. 이 경우 최ì„은 ì„ê±°ê°€ ëë‚ ë•Œê¹Œì§€ 중동 문ìœë¥¼ 현상 ìœì§€ 수준에서 ë‚´ë²„ë¤ ë‘ëŠ” 것이다. 미국 대ì„이 끝난 후에야 중동 ë¬¸ìœ í•´ê²°ì˜ 실마리가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. 미국 대ì„까지 한 달 남짓 남았다. 현재의 ì„쟁 기조가 이어진다면 산ìˆììœ¼ë¡œ 발생 가능한 사망자 수는 최소 2000명이다.

<김찬호 기자 flycloser@kyunghyang.com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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